저자극 느긋계 오나홀로 나긋나긋한 쾌감, 두툼한 압박감, 서서히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형 쾌감을 즐기는 형제들에게 추천.
▣ 리뷰
안녕, 형제들? 어느덧 설이 지났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정, 구정이란 말을 많이 썼는데, 언젠가부터 그냥 구정을 설이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새해 복 많이 받아!! 올 한 해도 즐딸치길 바랄게.(저주를 비는 것 같지만 그래도 여긴 오나홀 블로그니까 ㅠㅠ 어차피 안 생길 거 깔끔하게 포기하고 다른 복을 빌자고!)
오늘 리뷰를 할 오나홀은 '키테루키테루(KITERU KITERU)'사에서 나온 '반숙 서큐버스 화이트 소프트'야.
갑자기 이 제품의 리뷰를 할 생각을 한 이유를 얘기하자면, 최근(오나홀은 제품 수명이 긴 편이라 2년 정도까지는 최근이라 보는 편이야. 제조사가 일단 팔아보고 못 뜨면 그냥 칼같이 단종시켜버려서 못 뜨면 아예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가 없는 경우가 많거든)에 써 본 소프트류(다른 말로는 느긋계라고도 부를 수 있지) 제품 중에서 제일 괜찮았거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강한 조임을 좋아하는 형제들은 소프트류는 가급적이면 피하는 게 좋아.
일본 가격: 3,213엔(35,000원 정도)
한국 가격: 40,000원~45,000원
- 소재
우리가 화학이나 재료공학 공부할 것도 아니고, TPE는 '탄력이 좋은 아주 안전한 고무'야. 보통 애기들 젖병, 조리도구, 유아용 완구에 많이 사용되는 소재니 당연히 네 고추한테도 안전하겠지.
매우 부드러운 느낌으로 후와토로 소재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손바닥이 느끼는 몰캉몰캉한 감각은 아주 좋아. 울트라 소프트라는 제목이 정말 어울릴 정도로 부드러워(키테루키테루의 '소프트'란 타이틀을 달고 나온 다른 제품들은 이 정도로 부드럽지는 않아. 대신 이 제품보다는 가격이 싸니까 이해해 줘야겠지.). 비슷한 느낌을 고르자면 '명기의 증명'같은 느낌이야.
이렇게 부드러운 소재에다, 벽이 꽤나 두툼해서 묵직한 느낌이 들어. 가격이 살짝 비싼 편이긴 하지만 5만원 이상의 고가형 오나홀들에 버금가는 느낌이 드네.
부드러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유분(기름)과 냄새의 문제가 신경쓰지 않아도 좋은 정도라는 것이 장점이야.
- 내부구조
쓸 내용이 위에 소재와 엮여있지만, 조금만 양해를 부탁할게.
소재가 부드러워서 풀발기를 안 시켜도 조금만 힘을 주면 쑤욱 들어가. 내부의 조이는 느낌은 상당히 약하다고 할 수 있겠네.
두툼하고 부드러운 외부의 감각을 손으로 느끼면서 피스톤 운동을 해주면 내부의 돌기와 두툼한 외벽이 부드럽게 고추를 감싸 안아주는 느낌이 매우 좋아.
내 취향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어(솔직한 느낌이야).
다만, 심플한 직선형의 구조와 투툼한 압박감이 서서히 쾌감으로 이끄는데, 생각보다 싸는 순간이 빠르게 다가왔어.
- 밸런스
키테루 키테루가 상당히 신경을 쓴 건지 축의 비틀림 같은 게 없고, 외벽이 두툼한 편이라 즐기다가 뚫리는(!!) 일은 없을 거야.
다만, 소프트 소재의 특성상 입구의 찢어짐은 조심해야 할 거 같아. 고무나 실리콘 같은 소재는 한 번 찢어지기 시작하면 결대로 쭈우~욱 나가는 경우가 있거든.
그리고 뒤집기 금지!! 소프트 소재는 내구성이 약해서 절대 뒤집으면 안 돼. 물론 제품 자체의 특성도 있지만, 조금 쉽게 세척하려고 뒤집다가 망하는 수가 있어.
이 때문에 현자타임에 세척하다가 멘붕이 올 수도 있어. 하지만, 많은 프로딸쟁이들이 현자타임의 세척업무의 난관에도 불구하고 오나홀을 계속 씻고, 사고 하는 걸 보면 알 수 없는 무엇이 있다는 거겠지.
- 총평
분명히 형제들 중에서는 자극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거야. 반대로 나처럼 느긋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명품급 소프트 오나홀이 나왔다가 느낄 수 있어.
취향에 따라 극단적으로 갈리는 오나홀이 되지 않을까 싶네. 소프트계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사서 써 볼 가치가 있는 오나홀이라 생각해.